[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허위정보 유포로 인한 주가 조작을 차단하고자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다소 이례적이며 갑작스러운 SEC의 발표는 허위정보로 인해 요동치는 증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사는 특히 최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부인에도 불구,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과 함께 리먼 브라더스의 유동성에 대한 의문이 일면서 이들 업체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눈길을 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최근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지난 주에만 각각 30%와 45% 급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3월 베어스턴스의 자금 인출사태 역시 허위정보로 인해 불거졌다고 보고 있다. 결국 이같은 소문으로 베어스턴스는 파산 직전까지 몰렸고, 결국 JP모건 체이스에 넘어가고 말았다.
SEC는 금융산업규제국(FINRA), 뉴욕증권거래규제사(NYSERI) 등과 협력, 증권거래 주가조작혐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의장은 "우리가 공동조사를 벌이게 되면 투자자들은 안심하고 정확한 정보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기업들은 정확한 정보를 공시하는 등 책임있는 활동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콕스 의장은 "증권사와 투자 자문사들이 의도적인 허위 정보 유폻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들을 훈련시키고 통제하고 있는지 여부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법 전문가인 듀크대학의 제임스 콕스 교수는 "SEC의 이번 조사착수 선언은 가장 효율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이라는 커다란 댐의 붕괴를 막으려는 네덜란드 소년의 노력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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