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주부들 장바구니 소비가 변한다
美 쇠고기 논란으로 고급 한우 판매 급등
의류, 생필품은 저렴한 것 찾아
2008-07-14 11:21: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경기침체와 먹을거리 파동으로 주부들의 장바구니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다.

GS마트가 6월1일부터 7월13일까지 자체 매출을 살펴본 결과 가격이 비싼 브랜드 한우나 유기농 채소와 같은 고가의 먹을거리 판매가 상승했고 의류나 생활용품은 오히려 매출이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손성현 GS리테일 MD기획팀장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으로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이 증가해 프리미엄 먹을거리를 늘리고 있는 반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의류와 생활용품은 1만원 단위의 초특가 행사를 중점적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산 쇠고기 논란의 영향으로 국내산 프리미엄급 브랜드 쇠고기 매출이 46.1%나 상승했다.
 
또 유기농 채소도 10.3%, 가격이 비싼 갈치도 29.8%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생활필수품들은 품질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상품들이 인기다.
 
GS마트에서 판매하는 천원숍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4.1% 증가했고 의류 판매 역시 저가의 행사매장에만 고객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복과 여성복은 백화점 고객들이 대거 이동해 오면서 각각 405.5%와 59.2%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GS마트 관계자는 "여성들이 여름 의류를 백화점보다는 할인점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패션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저가의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할인점 의류에 대한 선호가 더욱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