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여의도 증권가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놓고 '업계 최초' 타이틀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상품을 설계해 잇달아 내놓고 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업계 최초로 목표 전환형 조기종료 ELS 상품을 내놨다. '부자아빠 목표전환형 조기종료 ELS 1968회'로 출시한 이 상품은 현대모비스, S-Oi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매일 두 기초자산의 종가를 관측해 최초기준가의 107% 이상인 경우 3영업일 후 바로 상환금을 지급한 후 조기 종료 된다는 점이다. 수익률 달성 조건 만족 시 상환금 지급일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의 상품과는 달리 바로 상환금을 지급받으며 조기상환보다 높은 수익률이 적용된다.
또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관측해 6개월부터 순차적으로 최초기준가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만기) 이상이면 연 16.00% 수익을 지급한다. 상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고 투자기간 중 최초기준가의 55% 미만 하락한 종목이 있는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로 월지급식 ELS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내놨었던 '미래에셋 ELS 2281회'는 조건 충족 시 연 10.5%의 수익을 매월 지급하는 월지급식 상품으로 만기 3년의 스텝다운 구조로 구성됐다.
이 상품은 HSCEI지수와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매월 쿠폰지급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모두가 최초 기준지수의 55% 이상일 경우 연 10.5%(월 0.875%)의 수익을 지급하는 형태다.
당시 100억원 발행한도를 모두 채우면서 인기를 끌어 이후 유사한 상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월지급식 형태의 상품을 내놓으면서 호평을 받았다"며 "꾸준히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ELS 상품이 제시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을 알려주는 'ELS 진단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서비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별 ELS 상품이 제시하는 최고수익률을 달성할 확률, 원금보장이 될 확률, 원금손실 시 예상 자산규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황상욱 기자 eye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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