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5주년)덩치는 컸지만, 체력은 제자리 걸음
코스닥 상장사 매출 100조 넘어..주가는 '부진'
"우량주 발굴해 외국인·기관 투자자 유도해야"
2011-06-29 15:36:43 2011-06-29 18:35:2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코스닥시장이 개장 1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6년 7월1일 코스닥 정규시장이 개설된 이후 15년만에 코스닥 시가총액은 글로벌 주요 신시장 중 4위를 점령했다.
 
시가총액 및 상장회사수는 세계 4위 수준이고 거래대금은 2위 자리까지 올라갔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국내산업의 주역인 자동차, 조선, 반도체 부품 등 각 분야에 걸쳐 우리나라 기간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다.
 
◇ 코스닥 상장사 매출 100조 시대
 
그 결과 지난해 매출 101조원을 달성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8.6%를 차지하며 꾸준히 매출 비중을 늘려왔다.
 
2001년 코스닥 상장사 매출은 GDP의 6.8%에 해당하는 44조원을 달성했고 꾸준히 매출을 늘려 지난 2008년 78조원, 2009년 80조원을 기록했다.
 
 
       <GDP 대비 코스닥 상장기업 매출액 비중 >      (단위 : 조원, %)
 
 
<출처:한국거래소>
                                                                             
특히 상장기업 중 86%에 해당하는 881개사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됐고 지식기반 산업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전환을 주도해왔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문화기술(CT) 등 미래 성장동력 관련기업이 약 55%를 차지해 첨단기술주 시장으로서의 위상도 정립했다.
 
◇ 대형주에 묻힌 코스닥.."주가 재평가 기대"
 
코스닥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 위상 역시 정립해왔으나 주가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부진이 지속됐다.
 
실제로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7조5000억원이었던 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조원에 그쳤다.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지속되면서다.
 
하지만 그동안 대형주들이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의 주가상승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 우량주 부재..기관·외국인 참여 미미
 
하지만 코스닥 시장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돼야할 점도 많다.
 
여전히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부진한 개인 중심의 시장이기 때문에 주가가 쉽게 급등락하는 등 불안정하다.
 
올해 코스닥시장 투자자별 매매비중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를 차지한 반면 개인이 91.8%로 대부분이었다.
 
                        <투자자별 매매비중 비교>                    (단위 : %)
<출처:한국거래소>
 
대형·우량주가 없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많다보니 상장기업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문제도 남아 있다.
 
지난 2009년 상장폐지실질심사제도 도입 이후 부실기업 퇴출 등으로 불건전행위는 대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 거래소 "우량기업 발굴 통해 투자자 참여 유도"
 
이에 따라 거래소는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시장건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정보 제공 및 IR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정책과 연계해 우량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상무는 "코스닥시장 정체성에 부합하면서 업종을 대표할 수 있는 비상장 중견기업 상장 유치를 강화해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관과 외국인 등 다양한 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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