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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오늘 입찰마감..하나같이 "관심없다"
KB·신한·하나 등 '무관심'..MB임기내 민영화 불가능할 듯
2011-06-29 09:25:24 2011-06-29 09:49:10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의 인수의향서(LOI) 제출이 29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유력한 인수후보자가 없어 유찰이 예상된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우리금융지주 인수와 관련해 시중 금융지주사 중 관심을 보인 곳은 한 곳도 없다. KB금융(105560)지주,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수장들은 모두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로선 보고펀드, MBK파트너스 등 국내 사모펀드들이 입찰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금융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설사 사모펀드들이 입찰에 응한다 해도 인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유효 경쟁(2개사 이상 입찰)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 유찰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결국 마땅한 인수자가 없어 우리금융 민영화를 주관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작년 11월에 이어 또다시 매각 불발을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강만수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에 관심을 보였던 산은금융지주는 정치권과 금융위원회의 반대로 우리금융 인수를 포기했다.
 
여기에 우리금융 입찰 참가의 문턱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 작업도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앞두고 95%지분 취득 기준을 50%로 낮추려고 했었다.
 
결국 우리금융 민영화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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