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50년)①전력 '실핏줄'로 고도성장 불밝히고 세계무대로
7월1일 창립 50주년..원자력시대 열며 '글로벌 공기업'으로 발돋움
입력 : 2011-06-30 11:46:02 수정 : 2011-07-01 14:32:5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전력이 7월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에 전력 공급원이 되어온 대표적인 공기업 한전의 과거를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과제와 비전을 전망해본다. [편집자] 
 
한국전력(015760)이 내달 1일로 창립 50돌을 맞는다.
 
전력기업에서 에너지기업으로 환골탈태한 한국전력의 또 다른 50년은 어떤 모습일까.
 
폐허가 된 한국경제가 고도성장 국가로 자리잡는데 50년 궤를 같이한 한국전력이 이제는 세계 전력의 실핏줄로 자리잡고 있다.
 
◇ '국민의 빛' 한국전력, 공기업의 맏형
 
텔레비전 방송이 개국됐던 해인 1961년 7월1일. 극심한 전력난 속에서 조선전업, 경선전기, 남선전기 등 3사가 통합되면서 한국전력주식회사가 창립됐다.
 
고작 134억원의 자산으로 매출 25억원을 올렸던 한국전력은 현재 129조5178억원(2010년 기준)으로 9600배나 커졌다. 
 
지난 50년간 매출액은 1만5000배, 발전설비용량이 179배, 전력공급을 받는 고객도 1961년 창립 당시 80만호에서 1923만호로 24배나 늘었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직원수는 자회사들까지 현재 3만7000명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규모의 에너지 공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1982년 한국전력공사로 재탄생한 한전은 1989년 국민주 2호로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기업공개에 따른 대외신인도 제고와 국내외 증시에서 증자와 주식관련 채권발행 등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됐다.
 
◇ 고리 1호기 준공, 원자력시대 '새빛'
 
1978년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원자력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세계에서 21번째,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원자력 발전국 대열에 동참했다.
 
1972년 9월에 착공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제1차 오일쇼크로 인한 공사 중단 사태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제3의 불'을 지폈다. 
 
고리원자력 1호는 설비용량 58만7000kW로 1560억원이 투입된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위사업이었다.
 
현재 원전은 국내 발전에서 31.3% 비중을 차지한다.
 
◇ 국내에서 세계로..'글로벌 시대' 개막
 
1993년 해외사업에 첫 삽을 뜬 한국전력은 1995년 1월 필리핀 말라야화력발전소 운영사업을 수주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1996년 120만kW급 세계 최대 복합화력 사업인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2009년 12월 한전 50년사의 대미를 장식할 빅뉴스가 터졌다. 한전이 400억달러의 아랍에미리트(UAE) 560만kW 규모 원자력발전소를 수주해 사상 최초 원전플랜트 수출, 사상 최대 수출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UAE원전은 건설 부문의 수주액만 200억달러로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을 수출하는 금액과 맞먹는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 원전 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한전은 현재 2%수준인 해외사업비중을 2020년까지 3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UAE 원전금융과 관련된 모든 현황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국내은행도 원전금융에 참여해 대주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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