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호재 찾기 보다 악재 숨기기
코스피 평균 예상밴드 2000~2200선
2011-06-28 14:06:07 2011-06-28 17:20:4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7월 국내 증시가 반등국면으로 진입하기 위한 안정세를 연출할 전망이다.
 
그리스 우려와 미국 양적완화 종료 등 대외 악재로 두달 연속 조정을 받은 코스피지수가 7월에는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7월 코스피 밴드는 대체로 2000선에서 2200선 안팎으로 모아졌다.
 
◇ 증권街 "상승 모멘텀 보다는 악화 둔화"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 두달 간 증시를 괴롭혔던 대외 악재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며 지수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주식시장은 하락국면에서 반등 국면으로 변곡점을 형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긴축정책 지속, 그리스 지원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여부가 결정되는데 가능성이 높다"며 "일시적 안도감을 주면서 7월 중반부터는 글로벌 증시 모두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 모두 기업 이익이 높고 증시 밸류에이션 낮은데도 시장이 자생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대외 불안 요소들에 대한 각국의 대응책이 나오면서 시장이 안정권에 접어드는 양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그동안 증시 발목을 잡아왔던 그리스 문제가 봉합될 것"이라며 "미국 지표는 악화되겠지만 오히려 부양책이 빨라질 수 있어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 "어닝 둔화 우려가 오히려 호재로"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둔화 우려가 시장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7월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이 시작되는데 기업 실적이 좋지 않다는 점은 이미 노출됐고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시즌이 되면 오히려 3, 4분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익선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가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기업이익을 하향 조정하고 있어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3분기부터는 낮아진 기대감에 비해 매크로 변수들이 높기 때문에 다시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불확실 요소 부각되면 변동성 클 것"
 
지난 5월과 이번달 보다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기존 불확실성 요인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채무재조정과 G2(미국·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2분기 글로벌 기업 실적 하향 조정,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종료에 따른 리보(LIBOR) 금리 상승 가능성 등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다"며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주식시장이 받는 충격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그리스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중이고 미국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단기적인 진통 과정이 뒤따르는 것이 불가피하나 불확실성의 크기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별 7월 예상 코스피 밴드> 
<출처:각 증권사>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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