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삼성카드(029780)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종수 경영지원실장(전무, 55)이 돌연 사퇴했다.
최근 내부 비리 척결 등 그룹 내 기강확립 분위기와 맞물려 사실상 경질이 아니냐는 업계 관측이다.
15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최 전무는 지난 13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회사는 이를 즉각 수리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 실사와 회사 내부적인 문제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초 65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액수의 기프트카드를 이용한, 소위 ‘상품권깡’ 사기사건으로 관련 직원 등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벌였다.
이 사건은 삼성SDS 직원 A씨가 ‘기프트카드를 외상 발급해 달라’는 주문을 받은 것처럼 가짜 공문을 작성해 삼성카드 직원 B씨로부터 65억원에 이르는 기프트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이후 A씨는 이를 현금화했는데 나머지 25억원에 대해서는 사용처가 불분명한 혐의를 받았었다.
이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그룹 차원에서는 삼성카드에 대한 경영진단을 벌였다.
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삼성그룹 내부 분위기를 감안할 때 사실상 문책성 측면이 다분하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이건희 회장이 직접 내부비리 척결 등 대대적인 기강확립을 주문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인적쇄신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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