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6자 회담 10일 베이징에서 개최
핵 검증 방식 놓고 회담국간 진통 예상
2008-07-10 11:37: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현민기자]북핵 6자회담이 10일부터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부상과 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이미 9일 오전에도 양자 접촉을 갖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신고서 제출에 따른 핵 검증에 대한 방안을 놓고 6자회담 회원국간의 논의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 신고에 따른 검증에 협조하겠다는 원칙에는 공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검증의 방식을 놓고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핵 검증과 관련해 가장 관심이 되는 이슈는 검증을 주관할 대상이 누구냐로 모아지고 있다. 검증 주체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관하는 방식과 6자 회담 참여국가의 전문가를 토대로 한 새로운 검증기구를 만드는 방안 등 검증 방법을 놓고 열띤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90년 핵 사찰과정에서 IAEA사찰에 상당한 불신을 피력한 경험을 갖고 있어 북한이 IAEA카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별도의 검증기구의 출범도 예상된다.
 
검증의 세세한 방안도 논란거리이다. 검증의 대상을 어느 시설까지 할 것인가와 장비반입과 시료채취 접근빈도 등도 북한과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북한이 내세울 수 있는 또 다른 변수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명기된 남북한 동시사찰 요구 가능성이다.
 
북한은 북한뿐 만이 아니라 남한도 포함한 핵 동시 사찰을 주장할 개연성도 크다. 한국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검증절차를 놓고 북한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 지는 본 회담이 열려야 알 수 있을 것이라 지적하며 검증절차를 놓고 6자 회담 당사자간의 이견이 클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북한이 미 의회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8월11일까지 검증체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에서 북한의 전략적 수용여하에 따라 핵 검증 문제는 보다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 royl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