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책임질 문제 있으면 책임질 것"
2008-07-09 15:27:51 2011-06-15 18:56:52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책임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 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월 한.미 쇠고기 협상대표였던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외교통상부 쪽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과거 우루과이 라운드(UR) 때나 중국과의 마늘 분쟁 때도 그러했듯이 주요한 통상문제가 지나갈 때마다 협상 일선에 있었던 분들이 사임하는 일이 있었다"고 상기하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논의가 진행중인 중국 및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전망에 대해 김 본부장은 올해 안에 협상개시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는 유럽연합(EU) 및 인도와의 FTA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중국,일본과의 FTA를 일단 시작해놓고 보자는 식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중 FTA는 길어야 10년 수준인 양국의 기술격차 등을 감안할 때 업계의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비스와 투자의 자유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와 투자분야의 폭넓은 개방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오는 2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각료회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타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DDA가 타결되지 못한다면 국제 통상질서가 어려워질 것이므로 어떤 형태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각국이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에 임하는 우리 측 입장에 대해 그는 "우리로서는 농산물 협상에서는 개발도상국 입장을 유지해야 하고 공산품 분야에서는 공세적 입장을 취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 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