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ETRI, 보유 이동통신 지재권 국제 소송
소니에릭슨 교세라 HTC 소송
2008-07-09 15:09: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원이 보유한 이동통신분야 지적재산권의 전 세계 라이센스 권한을 갖고 있는 SPH America가 해외 휴대폰 제조업체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ETRI에 따르면 라이센스권자인 SPH America가 3세대 이동통신 표준특허 3건에 대해 해외 휴대폰 제조업체인 소니에릭슨, 교세라, HTC 등을 대상으로 미국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TRI 관계자는 "그간 소니에릭슨 등의 업체들이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에 대해 적법한 절차와 계약 없이 무단 사용해 왔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 3건은 이동통신 단말기의 전력소모량을 줄여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연장하는데 이용되는 핵심기술로 지난 2000년 이동통신 국제표준규격에 채택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소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쯤에 결과가 나올 것" 이라며 "소송이 성공할 경우 상당금액의 로열티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 으로 내다봤다.
 
최문기 ETRI 원장은 "ETRI의 지재권 전략이 과거 기술보호를 위한 지재권 확보에서 이제는 적극적 권리행사를 통한 수익확보로 바뀌었다" 며 "기술표준특허를 통한 로열티 수입을 극대화해 직접적인 현금 창출원으로 연결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