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2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간 밤에 공개된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가중됐다.
또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 미국發 악재+정정불안..수출株↓= 미국 경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시장 방향을 부정적으로 이끌었다.
이 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164엔(-1.69%) 하락한 9555엔에 장을 마쳤다.
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대지진 대처 방안을 놓고 자질 논란이 불거진 점도 투심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수산농림업과 전기가스업만이 각각 0.6%내외로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광업과 석유석탄제품이 2.8%넘게 주저앉았고, 뒤이어 부동산업도 2.7% 밀렸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에 부담을 가지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컸다.
소프트뱅크가 4.1%대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닌텐도(-3.7%), KDDI(-2.2%)등 기술주들의 약세도 눈에 띄었다.
일본 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실적이 부진하게 발표된 점도 부담 요인이었다.
도요타와 닛산은 3.2%, 혼다는 2.4%하락했다.
수 트린 RBC캐피탈 마켓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일본 최대 상품 무역업체인 미쓰비시상사와 일본 1위 원유탐사업체인 인펙스는 2%대 하락을 기록했다.
다이와증권은 "미국의 ISM제조업 지표는 미국 경기 전반의 건전성을 알 수 있는 척도"라며 "5월 지표 부진은 아시아 주요국들의 대(對)미 수출 부진을 예고하고 있어 악재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중 한 때 5%넘게 폭락했던 도쿄전력은 간 총리의 사임설에 원전 사태 수습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피어나며 2%상승마감했다.
◇中, 대내외 악재로 가까스로 2700선 '사수' = 중국 증시는 장중 한 때 2%넘게 밀려났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가까스로 2700선은 사수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8.39포인트(-1.4%)하락한 2705포인트에 종가가 형성됐다.
전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금융보험지수(-2.7%)와 수도전기가스지수(-2.09%)가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5.24%급락한 화하은행과 4%넘게 떨어진 중국민생은행을 필두로 초상은행(-3.8%), 상해푸동발전은행(-3.6%)에 매도 물량이 쏟아 졌다.
에너지 및 원자재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강서구리와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은 각각 1.7%, 0.7%하락한 반면, 내몽고보토철강과 유주석탄채광은 10.06%, 3.58%탄력받는 상반된 흐름을 기록했다.
이 밖에 계속되는 전력난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천위전기도 2.9%후퇴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대만 엿새만에 '하락전환'..IT기술株 ↓ = 대만 가권지수는 엿새만에 하락전환, 전일대비 0.78%하락한 899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도소매와 시멘트업종 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물긴했지만 상승장 연출에는 힘이 부쳤다.
IT기술과 식품업종이 각각 1.4%, 1.1%주저 앉으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홍콩 증시는 금융업종이 2%하락을 앞둔 가운데 중국은행(-4.8%), HSBC홀딩스(-1.8%)가 약세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7분 전일대비 357포인트(-1.5%)내린 2만3269포인트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소매 유통주인 이풍은 전고점인 지난달 18일 주가보다 절반가량 뚝 떨어진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51.8%폭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