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유행처럼 매도와 매수 의견을 쏟아 내는 증권사 리포트 속에서 '분위기'와 다르게 소신을 강조한 분석 리포트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사들의 리포트는 종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놓기 마련이지만 아무리 상황이 좋지 않아도 '매도' 의견을 좀처럼 낼수 없듯이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이리 저리 눈치를 보기 마련.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일 "해당 종목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연구원이 이익을 상향조정시키는 종목에 배팅하는 전략이 효과가 크다"면서 연구원의 판단과 소신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증권사 투자의견을 살펴보면 주가를 선행하기 보다는 후행하는 경우가 많다. 주가가 움직이는 것을 따라가기 급급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부진함에도 투자의견을 우호적으로 조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연구원이 자신있다는 소신의 표출이라는게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연구원들의 이익추정치의 방향성은 주가를 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연구원 추정 이익방향성이 주가추이와 반대의 방향일수록 연구원의 소신이 높은 것"이라며 "20일 이격도가 낮고 12개월 순익 전망치 1개월 변화율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8년부터 대상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주가가 부진함에도 증권사 이익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종목은 코스피대비 92.9%포인트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금이 연구원 소신이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당순익(EPS)추정치 한 단위당 표준편차가 높아지고 있는 등 연구원들의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다"며 "이익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추정치 변동성 확대는 전체 이익에 긍정적인 시그널인 만큼 이익에 대한 소신을 이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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