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SK텔레콤(017670)이 3개사 분할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분할과
SK브로드밴드(033630) 합병 등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SK텔레콤은 전날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3개사 분할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러나 플랫폼 등 신규사업 강화 및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27일 "SK텔레콤에 모바일과 비모바일 사업부문으로 물적분할할 가능성이 높다"며 "변화를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만큼 현실적으로 모바일과 비모바일 사업부문으로 물적분할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와의 단순 합병보다는 세분화된 합병이 더욱 긍정적"이라며 "B2C대상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와 네트워크관리 및 기업간거래(B2B) 사업회사, 11번가, 하나SK카드 등과 관련된 신규사업 회사로 나눠지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만약 이와 같은 구조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 한도 49%가 풀려 수급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기존 B2C사업 이외의 부문 실적도 같이 부각되면서 정부의 통신 요금인하에 대한 압력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SK텔레콤의 사업부문 재편이 텔레콤홀딩스 중심으로의 분할이 아니라 단순 사업부분할에 그칠 경우에는 일각에서 기대했던 외국인 지분제한에 대한 해소가능성이나 100% 자회사에 대한 일부 지분매각 및 이를 통한 자금확보 등의 가능성은 사라지게 된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와 분할 후 합병을 택한다면 어떤 형태로 분할되며 어느 법인에 합병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면서 "SK브로드밴드의 합병과 SK텔레콤의 분할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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