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식수 부족과 경작 피해, 전력난 우려까지 심화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이번 가뭄은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양쯔강 유역에서 범람을 일으키는 몬순호우가 올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에 후베이와 장시, 안휘, 장수 저장 등 중국의 곡창지대가 밀집된 남부지역 강수량이 50년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쟝 쓰밍 세계은행의 수자원 전문가는 "이번 가뭄은 매우 심각하며 규모도 예전보다 훨씬 더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지난 수십여년간 농업용수를 위한 관개사업을 한데다 수질오염이 심화돼 물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수와 경작, 어류 포획과 수상운송, 전력공급 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쟝시 지방에 위치한 포양호수의 수위는 59년래 최저수준까지 내려갔고, 지난 11일에는 양쯔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228km에 달하는 강을 오가던 대형 화물선 운송이 금지됐다.
후베이 및 후난 지방에선 이번 가뭄으로 100만여명 분의 식수가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베이 지방 농민은 "지난 6개월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마을에 마실 물이 없다"며 "농작물도 다 말라버렸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여름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곡물 공급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져 물가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주(5월16일~22일) 쌀 가격은 전주보다 0.2% 오르면서, 4월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가뭄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싼샤댐은 25일부터 2주간 50억㎥의 물을 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