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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위기)그리스, 500억유로 민영화 계획 발표
2011-05-24 07:14:0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가 부도위기에 처한 그리스가 추가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유 자산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중기 재정전략 계획(2011~2015년) 마련을 위한 각료회의 후 성명을 통해 "헬레닉 포스트뱅크, 통신회사 OTE, 피레우스와 테살로니키 항만, 테살로니키 수도회사 지분 등을 매각해 총 500억유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헬레닉 포스트뱅크와 OTE에 대해 각각 34%와 16%인 정부지분 모두를 매각하고, 피레우스와 테살로니키 항만에 대해 정부지분 최대 75%를 올해 매각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국부펀드를 설립해 민영화 과정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또 그리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5%로 설정한 올해 재정 적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60억유로의 추가 긴축 조치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부계획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실사가 끝난뒤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추가 인상, 공공부문 정규직 해고를 포함한 공공부문 지출 추가 삭감, 고소득층 한시적 세금부과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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