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칸 IMF 총재 자격없다"
2011-05-18 13:32: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미수 혐의 사건과 관련해 사임을 기정사실화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다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뉴욕 하버드클럽 강연에서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에 대해 "유능하고 만족할 만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우며 칸 총재에 대해서는 "확실히 IMF를 이끌만한 처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립스키 부총재는 칸 총재가 체포된 지 하루 만인 지난 15일부터 총재대행을 맡고 있다. 립스키 부총재의 임기는 오는 8월말 종료될 예정이다.
 
반면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칸 총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미국과 브라질간 기싸움이 연출되고 있다.
 
이날 만테가 장관은 케이블 TV뉴스인 글로보뉴스(GloboNews)를 통해 "칸 총재는 그동안의 IMF 수장 중 최고"라면서 "그가 이번 사건을 극복하고 총재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칸 총재 후임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로권에서는 차기 총재직도 유럽인사가 맡아야 한다며 IMF 수장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차기 총재직을 둘러싼 각국 입장이 상반되는 양상이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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