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라더니..MB정부 경제성과 4단계 하락
물가 42위→52위, 생계비 34위→51위, 고용 4위→6위로 추락
2011-05-18 14:13:37 2011-05-18 17:46:2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경제 살리기 정부'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의 경제성과가 4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부문의 악화가 경제성과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이명박 정부의 물가관리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1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제성과 분야 순위가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25위로 4단계 하락했다.
 
국제투자(53위), 물가(52위), 기업관련 법규(44위), 사회적 여건(38위) 분야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과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물가 부문 순위가 지난해 41위에서 올해 52위로 대폭 하락해 이명박 정부의 물가관리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소비자 물가는 37위로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지만, 생계비 지수가 51위로 전년의 34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대란을 대변하듯 아파트와 사무실렌트비는 각각 올해 54위, 4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생계비 지수는 생계에 필요한 비용의 변동을 나타낸 지수로, 보통 식료비·주거비·광역비·피복비·잡비 등 다섯가지 지수를 계산한다.
 
생계비 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주요 도시에서 생활하기 위한 주거비용을 포함해 식료품, 서비스 등의 비용이 올랐다는 의미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실감케했다.
 
이 밖에 국내경제 부문 순위도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12위로 내려갔고, 국제투자 분야도 지난해 50위에서 올해 53위로 떨어졌으며 고용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악화됐다.
 
이 가운데 포트폴리오 투자 채무와 주식 직접투자 유입 비율, 연구개발(R&D)시설 재배치위험 등 국제투자 분야 순위가 모두 50위권 밖에 머물러 약점요인으로 평가됐다.
 
한편 스위스 IMD의 올해 종합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총 59개 국가 가운데 전년 23위에 비해 1단계 상승한 22위를 기록해 3년 연속 상승했다.
 
정부효율성(26→22위)과 기업효율성(27→26위)이 순위 상승을 주도했다. 정부효율성 분야 중 공공재정, 재정정책, 사회적 여건 부문이 올랐고 기업효율성 분야 가운데서는 노동시장, 금융, 행태가치 부문이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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