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에너지, 해운, 항공, 은행업종 등의 경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IFRS 적용기업의 사전공시사항을 토대로 IFRS 도입에 따른 재무제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금융업종의 경우엔 은행, 금융지주사가 영향을 크게 받은 반면, 카드, 캐피털, 부동산신탁사는 영향이 미미했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채권 등 신종자본증권이 자본으로 분류되면서 은행과 금융지주사는 IFRS 도입전에 비해 자본이 각각 8.3%, 7.2%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또 대손충당금 설정방법 역시 미래의 예상손실이 아닌 과거 발생손실 기준으로 달라지면서 은행은 5.2%, 금융지주사는 4.6% 자본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업종의 경우에는 에너지, 해운, 항공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재평가에 따른 공정가치 평가액이 적용됨에 따라 에너지업종은 39.8% 자본이 증가하는 효과를, 수익인식기준 변경에 따라 항공업종의 경우 20.6% 자본이 감소하는 결과가 발생했다.
개별재무제표 관련해서는 종속·관계회사 투자주식 평가가 지분법이 아닌 원가법으로 달라지면서 조선, 화학, 전자업종이 각각 4.9%, 4.6%, 1.4% 자본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량 자회사의 경영실적이 반영되지 못하는 측면이 컸다.
연결재무제표 관련해서는 연결범위가 변동되면서 자동차 업종의 경우 9.5%의 자본 감소가 예상됐다.
유형자산에 대한 상각방법 역시 IFRS 도입으로 정액법이 적용돼 식료품업종의 자본이 6.6% 증가하는 효과를 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IFRS 도입에 따른 회계변경효과와 실제 영업실적, 재무상태 변동효과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며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된 IFRS 사전공시사항과 차이조정 공시 등을 확인해 투자판단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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