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전세계가 인플레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미국가들도 줄줄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페루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4.25%로 상향조정했다. 2년래 최고수준의 기준금리다.
페루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3.34% 상승하면서, 2009년이래 처음으로 정부 물가관리 목표치를 3%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날 칠레도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5%로 결정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칠레는 이달까지 3개월째 기준금리를 0.5%p씩 올렸다.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1월과 3월, 4월 세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12%이다.
알렉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할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지난 3월 브라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연간 목표 최대치인 6.5%에 근접했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물가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최대 상한선을 6.5%로 설정한 바 있다.
콜롬비아도 지난 4월 기준금리를 3개월연속 인상했다.
이처럼 물가상승을 위해 남미국가들이 줄줄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제성장 둔화와 화폐가치 절상으로 인한 자본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플레이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헤알화 방어보다 인플레 억제를 우선시하기로 결정했다.
마티아 마드리드 방코펜다 이코노미스트는 칠레에 대해 "칠레 중앙은행은 환율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가 인상돼 페소화가 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린 루니 베라 불틱캐피탈 마켓츠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억제는 각국 정책의 가장 뜨거운 감자"라며 "페루의 경우 4.75%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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