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GS칼텍스가 고부가가치의 중질유분해시설을 확대하며 '퍼펙트 콤플렉스(Perfect Complex)'로 도약에 나섰다.
GS칼텍스는 12일 전라남도 여수 공장에서 허동수 회장과 김황식 국무총리, 김영환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 6만배럴 규모의 제 3 중질유분해시설의 준공과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하루 5만3000배럴 규모의 제 4 중질유분해시설의 기공식을 가졌다.
중질유 분해시설은 벙커C유 등 값싼 중질유를 고부가가치의 휘발유와 경유 등 값비싼 경질유로 바꾸는 고도화 설비다.
여수공장내 61만5000제곱미터(㎡, 약 18만6000평)의 부지에 마련된 제 3 중질유분해시설은 지난 2008년 10월에 착공해 26개월만인 지난해 12월에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 하루 평균 고도화 처리능력은 6만배럴에 달한다.
특히 제 3 중질유분해시설은 벙커C유 등 중질유보다 더 무거운 초중질유에 수소를 첨가해 등유와 경유 등 경질제품을 만드는 감압잔사유 수첨분해시설(VRHCR)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 도입되는 설비다.
이 설비는 세계적으로도 7번째로 적용되는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설비다. 공사에 투입된 비용만도 2조2000억원으로 GS칼텍스 창사이래 최대규모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 설비를 통해 벙커C유 등 중질제품 생산비중이 큰 값싼 중질원유의 도입비중을 높일 수 있어 원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값싼 초중질유를 값비싼 친환경 경질제품으로 전환, 전량 수출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6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총 공사비 1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제 4 중질유분해시설은 1일 5만3000배럴 규모의 감압 경유 유동상촉매분해시설(VGO FCC)이다.
VGO FCC는 벙커C유 등의 중질유를 감압 증류할 때 생산되는 감압경유(VGO)를 수소를 사용하지 않고 유동촉매층 반응기 내에서 촉매를 이용해 분해함으로써 경질유를 생산해 내는 시설이다.
이는 온도는 높지만 압력이 낮고 수소를 사용하는 고도화시설(Hydrocracker)에 비해 건설비용과 생산원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중질유를 친환경 경질유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중질유분해시설은 그 자체가 녹색성장기술"이라며 "생산 제품의 전량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제품의 거의 전량이 경질유만으로 구성되는 정유공장의 이상적인 모델인 퍼팩트 콤플렉스(Perfect Complex)를 실현하게 된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제 4 중질유 분해시설이 완공되는 오는 2013년이면 전체 고도화설비를 통해 하루 평균 26만8000배럴을 생산해 고도화능력을 갖게된다. 고도화비율은 35.3%에 달해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아진다. 또 생산이 시작되면 경질유를 전량 수출해 연간 4억달러 규모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GS칼텍스는 예상했다.
2013년 전체 수출규모도 지난해 170억달러보다 60%이상 늘어난 2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제 3 중질유분해시설의 본격 가동에 나선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경유와 등유(항공유 포함)의 수출이 각각 980만배럴, 67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기간(경유 820만배럴, 등유 500만배럴)보다 각각 20%, 34% 늘었다.
GS칼텍스는 "새로 건설되는 제 4 중질유분해시설은 공정에너지 효율향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며, 다량의 황을 포함하는 중질유의 대부분을 저유황 경질유로 전환해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황화합물을 연간 7만t 정도 저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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