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스민꽃 판매금지..'재스민혁명' 공포 확산
2011-05-12 08:05:4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정부가 '재스민 혁명' 공포증으로 재스민 꽃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과도한 조치를 취해 국내외의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튀니지를 시작으로 북아프리와 중동지역에 재스민 혁명’으로 불리는 반정부시위가 확산되면서 중국 내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자 재스민꽃의 중국말인 '모리화'라는 단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차단했다.
 
후진타오 주석이 모리화 노래를 부른 동영상도 웹사이트에서 모두 삭제됐다. 이노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지난해 상하이 엑스포 등 각종 공식석상에서 연주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아온 중국 전통 노래다.
 
매년 여름 강서 장족자치구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재스민 문화축제'도 취소됐다.
 
특히 중국정부는 지난 3월 초 베이징 일대 도·소매 화훼 시장에 대해 무기한 재스민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인은 "재스민을 팔지 않겠다는 서약을 강요당했다"며 "재스민을 사려는 사람이 보이면 당국에 신고하고 자동차 번호를 적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조치로 재스민 꽃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재스민을 재배하고 있는 전 웨이종씨는 "재스민 가격이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며 "TV를 볼 시간이 없어 재스민 혁명에 대해 알지도 못한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베이징시 공안당국은 이같은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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