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화(000880)그룹이 오는 6월 중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한화차이나(Hanwha Group China)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오는 6월1일 중국 베이징에 중국내 제조·무역과 금융, 유통·레져 등 3개 사업을 총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인 한화차이나를 설립한다며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 사장을 선임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설되는 한화차이나는 기존 한화그룹의 중국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과 중국 중앙정부와의 전략적 관계구축, 현지화 경영 등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승연 회장도 이미 올해 초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로 국내외 주요 사업부문이 해외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최근 그룹의 사업이 활발한 중국 지역 사업장에서는 더 큰 관심과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차이나는 제조·무역 부문에서는 태양광사업의 중국 내 신규 투자는 물론 화학, 무역 등 기존 사업과 관련한 신규사업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재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솔라원은 올해 말까지 치둥 공장의 생산능력을 태양전지 1.3 기가와트(GW), 모듈 1.5GW까지 확대하기 위한 증설작업이 진행중이며 난퉁에는 2012년 말까지 1GW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 마련에 나서게 된다.
올해 초 연간 30만 톤 규모의 닝보 PVC공장을 본격 가동한
한화케미칼(009830)은 2015년까지 중국내 생산규모를 50만 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중국 저장성국제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인
대한생명(088350)이 이르면 올해 말 보험영업에 나서고 한화투신운용도 텐진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통·레저부문에서는 식품소매유통과 식음료서비스, 백화점 등의 진출을 위해 중국내 주요 도시와 상권, 업계에 대한 시장조사가 진행중이다.
한화그룹은 이미 지난해 말 현재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과 닝보의 한화케미칼 PVC 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2조원(19억6000만달러)을 넘는 매출을 기록해왔다.
한화그룹은 한화차이나의 설립과 현지 토착화 경영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중국 현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목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차이나 설립은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 의지를 구체화하고 지난 2일 새롭게 선포한 '한화그룹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기존의 중국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최고를 추구하고자 하는 강력한 도전 의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초대 CEO로 선임된 금춘수 사장은 1953년 경북 안동출생으로 계성고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해외지사 유럽법인장, 구조본부 지원팀장, 대한생명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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