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금속노조의 방침에 따라 지난 2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오는 8일이나 10일 중 하루를 골라 4시간 부분파업을 다시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지부는 5일 "어제(4일) 서울에서 열린 금속노조의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다음주중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함에 따라 오는 8일과 10일 중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또 오는 11일에는 산하 지부의 노조간부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다음주초인 7일 중 자체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8일과 10일 중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날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차지부 외에도 다른 완성차 3사 노조인 기아차, 대우차, 쌍용차지부도 금속노조의 일정에 맞춰 파업 계획을 세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지부의 장규호 공보부장은 "당초 지난 2일 하루 부분파업을 벌인 뒤 다음주부터는 올해 중앙교섭과 지부교섭에 집중할 예정이었지만 노동부와 검찰에서 적법 절차를 거친 합법파업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등 노조탄압에 나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투쟁일정을 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부와 검찰의 불법파업 여론 조장을 규탄하고 중앙 교섭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의 강도를 높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지부는 지난 2일 중앙교섭 및 임단협 쟁취를 위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노동부와 검찰은 이를 근로개선과 상관없는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규정하고 파업 다음날인 지난 3일 노조간부 15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1차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수사에 나섰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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