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거침없는 '선대확충'..호황대비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STX프라이드'호 인수
2011-05-04 11:34:09 2011-05-10 12:19:3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팬오션이 향후 벌크시황을 대비, 선대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4일 중국 COSCO조선소에서 건조한 5만7000톤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STX 프라이드(PRIDE)'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STX 팬오션은 이 선박을 곡물 수송 비즈니스에 투입함으로써 증가하는 곡물 수출 물량과 향후 벌크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곡물은 전세계 벌크 수송물량 중 약 15%인 1억톤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태평양 북서부와 북미대륙 항로 곡물 수송에 있어 확고한 시장 지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최근 벌크시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축적된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계절적으로 곡물 시즌이 도래하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드라이벌크 시황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프라막스, 핸디막스와 같은 중소형 선박들은 꾸준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케이프사이즈 대형선박과 비교해 용선기간이 짧은 중소형 벌크선은 계약 갱신마다 용선료를 다시 정하기 때문에 유동적인 선박 운용이 가능하다.
 
한때 핸디막스급 벌크선 스팟 운임이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 등 대형선박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가 1401을 기록해 1377을 기록한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를 넘어선 바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STX프라이드’호와 같은 수프라막스급 선박의 경우 중국 연안 물동량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선박 인수로 STX팬오션이 보유한 선박은 벌크선 53척, 탱커 20척, 컨테이너 8척, 자동차전용선 4척, LNG전용선 및 헤비리프트 선박을 포함한 총 87척으로 증가했다.
 
360여척의 용선을 포함해 전체 운용 선대가 450여척에 달한다.
 
STX팬오션은 연초 계획했던 신조선 14척을 예정대로 인수하고 사선대 확충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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