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종현기자]경제성장률 4%중반, 소비자물가 10년이래 최고, 경상적자 최소 100억달러 전망에 증시도 기진맥진이다. 하락세를 멈출 기미가 없다.
가뜩이나 힘이 빠져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제3의 오일쇼크`발언은 증시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던 터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장중한때 1580선까지 밀리며 지난 3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1600선을 붕괴시켰다.
연기금의 자금집행과 정통부의 자금집행설등 기관이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가담하며 마감은 1600선을 회복시켜 놓았지만 사면초가에 처한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1600선 회복에 대한 안도감보다 첩첩산중에 놓여있는 앞날이 더 걱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몇몇국가가 금리인상을 발표했다.
아시아권의 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를 8.5%에서 8.75%로 25bp인상을 단행했고, 유럽의 스웨덴이 기준금리를 4.5%로 25bp인상했다.
인도네시아는 3개월 연속 기준금리인상이고, 스웨덴은 EC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스웨덴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주가수준이 2005년 수준으로 3년 후퇴했고, 그나마 인도네시아는 자원국가라는 이유로 연중저점에 약 6~7%정도 여유를 두고 있다.
금리인상은 ▲ 경제성장율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 주식의 밸류에이션 가치를 하락시킨다. 또 금리인상은 채권 및 기타 수익성 투자의 매력도를 높혀 주식 배당금의 상대적인 매력을 떨어트린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이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지금과 같이 고유가 상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 금리인상 → 임금인상 → 물가상승 → 인플레이션 지속' 이라는 굴레에 갖혀 버리게 된다.
때마침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투자자들의 채권에 대한 관련 문의가 잇따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지지되는 가운데 석탄가격의 급락이 국제유가를 떨어트릴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 지난 2일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석탄가격이 10%내외 가격 조정을 받았다. 석탄은 원유, 가스와 함께 에너지 부문의 중요한 요소로 최근 상승률이 높았다"고 언급하며 " 하락의 이유로 "투기적인 자금의 이익실현과 유럽지역의 수요둔화, 중국내 높은 석탄재고"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석탄가격의 하락 영향으로 떨어진다면 물론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겠지만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하에서 자금의 이동이 과연 주식시장으로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외국인은 19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관방어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뢰도가 높지는 않다.
이날 얻은 소득이라면 1600선에서 연기금의 주가방어 시작과 2분기 실적기대주인 정보기술(IT)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1550~1600선은 3중 저점 수위로 비교적 방어력인 높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관 방어력과 기술적 분석이라는 소수 요인에 기댄 분석이다.
1550~1600선의 박스권에서 단기대응을 할 지, 아니면 해외증시 반등을 기다리며 긴 호흡으로 대응할지 결론을 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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