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시 이라크 원유 우선공급' 협정 체결
2011-04-28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앞으로 원유 수급이 어려운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라크로부터 하루에 최소 25만배럴의 원유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28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후세인 이브라힘 알-샤흐라스타니 이라크 에너지 부총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이라크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에 따르면 비상상황 발생 시 이라크는 한국에 하루 최소 25만배럴의 원유 우선공급권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 원유수입량의 약 10%로, 자주개발률 8% 제고에 상승하는 수준이다.
 
또 이라크는 우리 기업들에 장기 원유공급계약에 따라 원유를 공급하고, 자격조건을 갖춘 한국 기업에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 입찰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대신해 한국 기업은 인력양성, 학교 및 병원 등 기초 사회기반시설의 건설과 국가발전계획 수립 자문 등 이라크 경제재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정은 지난달 초 최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의 이라크 바그다드 파견 이후 실무협의와 최종 장관급 협상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이라크 신 정부가 경제와 에너지 협력 전반에 대해 외국 정부와 체결한 최초의 협정이다.
 
정부는 "이번 협정을 통해 우리 기업이 이라크 내 대규모 경협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만들었다"며 "세계 2ㅔ3위 석유 매장국으로부터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보장받게 돼 국내 에너지 안보를 대폭 제고시켰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주택, 건설, 농업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라크내 유·가스전 참여를 확대하고 유전개발과 인프라 구축사업을 연계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세계 5위의 원유수입국이며, 이라크는 우리나라 6위의 원유 공급국이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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