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1600선에 대한 논란, 연기금이 구원투수?
미국 시장 약세와 고유가 지속으로 장중 1600선 붕괴
아시아 증시도 속락, 외국인 VS 프로그램 수급구도 이어져
입력 : 2008-07-03 12:17: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2일 연속으로 크게 빠지고 있다. 다만 연기금 매수설이 장중 흘러나오며 낙폭을 빠르게 축소 1600선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초반 국내 증시는 미국 시장의 추가 하락과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유가에 부담에 철강주들의 급락세가 이어져 국내증시에도 부담이 됐다.

이미 전일 급락에 따라 하락이 제한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무너진 투자심리와 수급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장중 연기금, 보험권 등 기관의 자금집행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확산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면서 1600선에 재진입하고 있다.

3일 12시 6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16포인트 하락한 1606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13포인트 내린 543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 매물은 오늘도 이어지며 강도는 전일보다 더 높아진 3000억을 팔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베이시스 개선과 2일간의 하락으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이상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은 낙폭을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업종별로 2분기 실적기대감이 좋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이 강세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단기 낙폭이 컸던 기계업종도 상승세다. 통신, 전기가스, 섬유의복 등 방어적인 성격의 업종이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모습을 보였고 경기민감주인 철강, 운수장비, 증권, 건설업종은 비교적 큰 폭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 반도체 가격의 강세와 미국에서 상계관세 부담을 덜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닉스가 오랜만에 4%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도 시장보다 강한 모습이다.

두산그룹주의 속락에 이어 한솔, 태영, 동양, C&그룹 등 중견그룹주들의 큰 폭 하락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어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감이 종목별로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코스닥 시장은 투자심리 악화가 더 크게 반영되며 유가증권 시장과 비교해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종목뿐 아니라 대부분의 종목이 거래량이 2일간의 급락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어 반등이 본격화 될 경우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종목별로 스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중 주성엔지니어링과 동화홀딩스, 성광벤드와 다음이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CJ홈쇼핑, 모두투어, 유니슨, 포스데이타, 현진소재, 키움증권, 태광과 하나투어는 지수보다 큰 폭의 하락세다.

테마별로 하이브리드 테마가 여전히 맴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풍력관련주, 반도체주 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운하 관련주와 와이브로, 통신장비, 항공주, 철강주는 큰 폭의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2일간의 급락 이후 연기금 자금집행설과 파생상품에서의 외국인 매수전환으로 시장은 강세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연속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신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추격매도는 자제하되 반등의 연속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신규매수는 단기 바닥의 확인이 좀 더 명확해지는 시점에서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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