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는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6개부처 관계장관 합동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단합된 노력과 고통을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성장률은 상반기 5%대에서 하반기 4%내외로 하락하고 물가상승률도 상반기 4.3%에서 하반기 5%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전망도 향후 유가 움직임에 따라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강 장관은 "정부는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있다"면서도 "유가가 150달러, 17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우리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유가상황별 위기관리계획을 준비했으나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 수준에 이를 경우 성장률이 3%대로 하락하고 물가상승률도 6%대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환기하며 "경상수지 적자도 5월까지 70억달러을 넘어섰고 유일하게 잘 되던 수출도 하반기에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장관은 정부의 주요대책을 설명하며 "원가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에 대해서는 가격기능을 유지하면서 유통구조 개선, 관세율 인하 등 구조적.미시적 대책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겠다"고 했다.
또 강 장관은 "수요측면(Demand-Pull) 요인에 따른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유동성 관리대책을 추진"하며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선별적.부문별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감세.규제완화 등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능력을 확충해 간다는 이명박 정부가 공약했던 경제정책의 기본 틀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들의 단합된 노력과 고통을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정부는 경제는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정부가 이미 제출한 민생안정을 위한 4조9000억원의 추경예산, 세법개정 등을 조기에 확정해 추진하기 위해 18대 국회가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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