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00원 인하 효과' 어디갔나?
2011-04-19 16:08:44 2011-04-19 18:17:4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003600)에너지, S-Oil(010950) 등 정유 4사가 지난 7일부터 일제히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내렸지만 실제 주유소에서는 이같은 인하효과를 체감할 수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정유 4사가 기름 값을 내리기 전날인 지난 6일 리터당 1970.92원이었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8일 기준 1944.69원으로 불과 26.23원 내렸다.
 
자동차용 경유가격도 6일 1801.62원에서 18일 1790.13원으로 겨우 11.49원 내리는데 그쳤다.
 
당시 정유사들은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를 내린 후 재고 물량이 많아서 당장 내리기 어렵다며 변명했지만 이미 2주 가까운 시간이 지난터라 이 같은 변명이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일주일 내 기름값이 내릴 것'이라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발언 역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지난 1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기름값이 주말이나 다음주에는 내릴 것"이라며 "주유소의 재고가 소진하는 시점에 100원 할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처럼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리터당 100원씩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기름값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발표 이후 국제유가가 30원가량 오른데다, 정유사들의 재고효과 때문이라는게 지경부측의 해명이다.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 관계자는 "정유사 발표 기준시점보다 국제유가가 두 차례에 걸쳐서 30원 올랐다"며 "3월말 당시 주유소들이 최대 한 달 분을 재고로 비축해둔 데 따른 '재고효과'와 최대한 늦게 반영하기 위한 주유소들의 '지연효과'로 인해 인하가 반영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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