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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민통선내 30년 산림 가꾸기 프로젝트
2011-03-30 16:07:3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국내 기업들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휴전선 인근 민간인통제선내 산림지역을 가꾸고 복원한다.
 
신세계(004170)는 오는 31일 민통선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조성지역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이 참여하는 이번 나무심기는 지난해 3월 산림청과 신세계, 신한은행, 한국관광공사 등이 제휴를 맺은 '탄소 상쇄 산림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신세계 임직원들은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지역 내 10ha 면적에 탄소 상쇄 효과가 큰 소나무 묘목 5000그루와 자작나무 2만1000그루 등 총 2만6000그루의 묘목을 심는다.
 
신세계 관계자는 "민통선내 심는 나무들은 앞으로 2031년까지 30년간 신세계 차원에서 풀베기 등 자체적으로 관리할 예정"이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강원, 영남 등 전국 권역을 대상으로 산림 조성지로 적합한 곳을 조사해왔다. 선정된 민통선 지역은 산림청과 협의하에 자연환경의 보존 상태가 열악하고 고사 직전의 나무가 많아 관리가 시급한 곳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이번 나무심기를 신세계 임직원(80명)과 민통선 관할 부대인 28사단 81연대 장병(50명), 연천 산림조합단 등 관계자들과 진행한다.
 
행사 뒤에는 81연대와 ‘탄소 상쇄를 위한 숲 조성 협력 결연식’을 맺고 묘목 식재와 지속적인 관리를 약속할 계획이다.
 
최병용 신세계 기업윤리실천사무국장은 "이번에 심을 소나무와 자작나무가 30년간 생장할 경우 연간 80톤씩 총 2400톤의 탄소 흡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신세계는 앞으로도 탄소 감축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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