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입찰, 또 연기 가능성 불거져
유럽·일본·한국 등 관련 컨소시엄 요구..수용되면 입찰 8월로 연기
2011-03-27 11:15:0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럽과 일본, 한국 등 업체들이 다음달로 예정된 입찰의 연기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26일(현지시각) 프랑스의 알스톰, 독일의 지멘스, 캐나다의 봄바디어, 일본의 미쓰이 등이 브라질 정부에 입찰을 120일 가량 연기해 줄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고속철도 업체들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입찰 일정 연기를 요구한 스페인 철도차량 제작업체 탈고(Talgo)의 결정에 동참해 브라질 정부에 입찰 일정을 연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탈고는 최근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브라질 내 13개 유력 건설사들과의 컨소시엄 구성 협의에 필요하다며 입찰 일정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
 
미리암 벨시오르 브라질 기획장관은 지난 24일 입찰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늦춰달라는 요청이 많아 현재 관련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문은 특히 지난해 입찰 연기 결정 당시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한국 컨소시엄도 입찰 일정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애초 지난해 말 고속철 입찰 일정을 시작하려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 컨소시엄들이 참여를 포기하자 일정을 올해로 넘겼다. 새 입찰 일정은 4월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4월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6월 최종 사업자 확정, 하반기 계약체결 등이었다.
 
이번 입찰 연기를 브라질 정부가 받아들일 경우 고속철 입찰은 8월 가량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고속철의 사업비는 330억 헤알(한화 약 22조1730억원)에 달하며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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