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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6년만에 수출 1000만대 돌파
2011-03-24 11:04:18 2011-03-24 18:27:08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기아차가 현대차에 이어 완성차 수출 1000만대(누계 기준)를 돌파했다. 1000만번째 수출 차량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K5다.
 
기아차(000270)는 24일 오전 경기도 평택항에서 이형근 부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기아차는 지난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처음 수출한 이래 36년만에 수출 1000만대의 위업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5년 누적수출 500만대 달성이후 6년만에 추가로 500만대를 수출했다.
 
수출 누계로 살펴보면 지난 1979년 10만대(10만3418대)를 돌파한 이래 1995년에 100만대, 2005년 500만대(571만9896대)를 넘어섰다.
 
수출 100만대에서 1000만대 돌파까지 걸린 기간은 16년으로 현대차와 같은 수준이다.
 
연간 수출금액도 1억달러를 돌파했던 지난 1987년이후 2003년 50억달러에 이어 2005년에 연간 수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연간 112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국내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했다.
 
누계 기준으로 지역별 수출은 ▲ 북미 427만4355대(42.7%) ▲ 유럽 245만1948대(24.5%) ▲ 아프리카·중동 137만1053대(13.7%) ▲ 중남미 102만5788대(10.3%) ▲ 아시아·태평양 87만6856(8.8%)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수출 국가는 156개국에 달한다.
 
차급별로 보면 소형차가 21.9%로 가장 높고 준중형이 19.4%,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18.7%가 수출됐다.
 
차종별로는 경차 모닝이 76만4453대(7.6%)로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고 소형차 프라이드도 74만7554대(7.5%)로 그 뒤를 이었다.
 
3위 쏘렌토는 65만6446대(6.6%) ▲ 4위 쎄라토 59만9466대(6.0%) ▲ 5위 리오 56만8486대(5.7%) ▲ 6위 구형프라이드 56만652대(5.6%) ▲ 7위 스포티지(2004~2010년식) 52만3066대(5.3%) ▲ 8위 세피아 47만3307대(4.7%) ▲ 9위 스포티지(1993~2003년식) 46만3066대(4.6%) ▲ 10위 포르테 41만4978대(4.1%)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최근 스포티지R, 쏘렌토R, K7 등 수출 전략형 모델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이전 소형차 중심의 수출구도에서 벗어나 중대형과 레저용 차량(RV)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차량(폭 1.8m, 길이 4.5m 기준) 1000만대는 한 곳에 주차하면 여의도(89만평)의 27배, 강남구 전체 면적(1200만평)의 두 배에 달하고 일렬로 세운다면 지구 둘레(4만㎞)를 한 번 돌고도 한반도를 2.5회 왕복하거나 서울과 부산간을 5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달한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번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과 기아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전세계 고객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아차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이후 연간 12%의 판매증가세를 보이며 글로벌 자동차 연간 수요증가량인 1.9%를 뛰어넘었던 기아차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초로 연간 생산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기아차는 이후 ▲ 브랜드 가치 혁신 ▲ 수익 역량 선진화 ▲ 친환경·신기술 등 지속성장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써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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