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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파업 찬반투표 시작
협상 타결의 여지는 남아 파업은 불확실
금속노조 중앙교섭 파업 일정에 맞춰
2008-06-26 14:53:5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가 금속노조의 중앙교섭 파업 일정에 맞춰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26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4시간 동안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 아산, 판매, 정비, 남양연구소 등에서 각각 야간조가 파업 돌입 여부를 가리는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또 주간조는 27일 오전 8시부터 점심시간 전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개표는 노조사무실이 있는 울산공장에 투표함을 모두 모은 뒤 이뤄진다.
 
개표 결과는 금속노조가 현대차를 포함해 산하 200여개 사업장의 개표 결과를 총집계한 뒤 29일 일요일 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한다.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 소속의 지부 찬반투표 결과를 모두 집계한 뒤 발표하는 만큼 각 지부의 개별 찬반투표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지부는 이번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민주노총이 미 쇠고기 재협상 등을 촉구하기 위해 총파업하기로 한 오는 7월2일 파업일정에 동참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업에 대한 악화 여론과 노조 내부 반발 움직임도 만만치 않아 현대차 노조와 사측과의 계속되는 협상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무파업으로 갈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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