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18일 국내증시는 고군분투 속 상승흐름을 타진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G7 재무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엔화에 대한 논의 등 일본發(발) 뉴스에 여전히 귀를 기울이며 업종별 차별화가 기대되는 반도체, 철강, 화학업종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는 일본 대지진 사태가 수습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61.29포인트(1.39%) 상승한 1만1774.59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23포인트(0.73%) 오른 2636.05를, S&P500 지수는 16.84포인트(1.34%) 상승한 1273.72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일부 전력이 복구된데다, 선진 7개국(G7)이 일본 지진 사태에 따른 긴급 회의를 개최할 것이란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일본증시 반등에 힘입어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장 초반 낙폭을 줄여 상승 반전에 성공, 전날보다 1.06포인트(0.05%) 오른 1959.0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 = 한 고비를 넘긴 것 같은 일본의 원전상황은 언제, 어떻게든 시장을 위협할 변수로 재등장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시장 흐름은 가변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시장 역시 강하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시장은 불과 100포인트 남짓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강하다는 단적인 증거다. 이미 코스피는 대지진 발생 이전의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채권시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국인의 주식 매매는 오히려 지진 발생 이전에 비해 더 안정되고 있다.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 위기에도 불구하고 1900선이 크게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유지한다. 대응전략은 점진적 비중 확대다. 많이 빠진 주식이 가장 좋아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과 경쟁구도에 있는 업종도 좋다. IT나 자동차, 화학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단 크게 하락한 종목 가운데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마진압박이 큰 업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 = 향후 주식시장의 조정 폭과 기간은 결국 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사태가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느냐에 달려있다. 격납고 폭발 등에 따른 방사능 유출 정도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는 급격하게 완화국면에 접어들 것이고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동 및 상대적 수혜 기대감으로 지수는 추가적인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호쿠 대지진 발생 이후 원전 리스크 차단을 위한 일본의 고군분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늘 일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G7 재무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원전과 지진 사태가 완료되기 전까지 일본發 뉴스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는다면 투자심리의 회복과 동시에 국내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하회하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상대적인 수혜 기대감으로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불확실성(원전 리스크)이기 때문에 사태의 추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본 지진사태 수습 이후를 본다면 성급한 매도보다는 다시 살아나고 있는 중국모멘텀과 일본 경쟁업체들의 생산차질에 따른 상대적 수혜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기계·화학·철강업종을 중심으로 한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불안심리나 시장의 리스크요인이 희석된 것은 아니며 원전 폭발과 관련된 방사능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 지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흐름과는 달리 현재의 환경이 오히려 펀더멘털에 수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과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엔화강세가 두드러지는데, 일본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나 일본경제의 펀더멘털 악화 가능성, 안전자산으로서 엔화의 선호도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엔화강세가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화에 대한 논의 여부가 관건이긴 하나 엔화강세가 단기적으르는 유지된다고 보면 일본업체들과 경쟁구도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혜는 충분히 기대된다.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과 엔화강세 수혜를 감안한다면 자동차, 반도체, LCD, 철강, 정유, 화학, 기계주 등의 주가 차별화는 좀 더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일본 대지진 뉴스에 따른 영향력은 여전히 강한 국면이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해석해보면 원전관련 사태가 진정될 경우 일단 반등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반등의 연속성이다. 당분간은 이전 고점 수준으로의 빠른 회귀 가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일본사태를 감안해 반도체 업종과 철강업종, 화학업종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며 아직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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