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일본발 방사능 공포감에 얼어 붙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15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00선을 하회하는 등 폭락세를 연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무차별적인 투매를 자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00선 이하는 과민반응 구간으로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추가 하락을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공포가 시장을 잡아먹는 상황으로 현재 같은 상황에서 동반매도는 의미 없다"며 과도한 반응에는 자제를 촉구했다. .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 피해가 장기화돼 소비가 망가져 글로벌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더라도 전체 경제의 4~5% 정도 차지하는 일본 경제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의 반응은 과하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날 급락은 심리적 요인에 의한 투매현상으로 과민반응에 불과하다"며 "일본이 세계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은 5.6%이며 일본 피해지역의 규모 역시 일본 전체 GDP의 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날 기록한 장중 저점인 1880선이 기술적인 바닥권으로 적극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인 바닥 1880선을 찍고 다시 낙폭을 축소하고 있어 1880선은 기술적인 바닥권역"이라며 "일본이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뉴스를 확인하면서 적극적으로 매수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필요가 없으려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대응하라"며 "올해 영업이익 증가와 일본 강진의 반사익이 기대되는 정유주에 관심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직까지 일본발 공포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쪽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틀 동안 일본 닛케이 지수가 20% 가까이 빠지는 등 리먼사태 때보다 충격이 커 현재 상황에서는 지수를 전망하는 일도 무의미해 보인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일본 정부 부채 문제 등 일본 경제가 조기에 살아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며 "엔달러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따라 아시아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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