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일본 동북지방에서 일어난 지진이 대일무역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장기간 지속시 국내 생산과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일본 대지진이 실물경제제 미치는 영향평가 및 대응방향' 보고서를 통해 지진에 따른 우리나라 대일무역 전망을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진피해가 가장 큰 일본 도호쿠(동북)지역은 수입규모가 일본 전체 2%로 크지 않고, 한국상품 수입도 일본 전체 수입규모의 1.3%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도호쿠 지역과의 교역규모가 크지 않아 대일무역에 미칠 영향은 적다는 평가다.
산업별로는 철강의 경우 지반이 내려앉는 등의 지진피해로 일본 철강업체의 고로가동이 잠정 중단돼 일부 철강재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핫코일과 후판 등 일본에서 수입하는 판재류 설비 피해규모에 따라 국내 철강제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철강업체의 경우 피해가 크지 않아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석유화학의 경우 상당한 설비피해를 입었다.
동북지역 3개 단지, 8개 석유화학업체가 화재발생으로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까지 석유화학의 정상적인 생산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에서 석유화학 일부 중간재를 수입하고 있지만 공급선이 다변화돼있고, 국내 공급능력도 충분해 지진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했다.
반도체는 낸드와 시스템반도체가 일시 생산 중단 상태다. 정부는 낸드의 경우 생산 중단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스템반도체는 공장 가동중단 사태가 장기회 될 경우 관련제품의 수입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남부에 위치한 LCD공장은 피해가 없지만 도쿄 인근 부품, 소재 공장은 정전으로 생산차질이 예상됐다. 정부는 정전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장기화 될 경우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수입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다.
휴대폰과 기계의 경우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대일 의존도가 낮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평가됐다.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