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신뢰지수 16년來 최저..집값은 16개월째 하락
소비심리 회복, 아직 멀어..주택시장 침체도 지속될 전망
2008-06-25 10:42: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도 지난 해 1월 이후 16개월째 연속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미국의 민간 조사그룹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0.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57.2)보다 악화된 수치이며 월가 전망치인 56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반대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가운데 실업률이 상승하고 자산 가치가 하락한 것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식료품과 유류 가격 급등도 소비심리 악화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 달부터 소비 진작을 위해 세금환급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이러한 조치가 소비심리 회복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련 미국의 20대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4월 기록이 지난 해보다 15.3%나 떨어졌다. 이는 조사기관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기록 중 역대 최대의 하락폭이다. 
 
이 중 라스베가스와 마이애미 지역의 하락폭이 두드러져 주택가격이 27%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하락의 요인으로 모기지 채무불이행 사태(디폴트)와 주택 차압의 증가가 주택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점, 금융기관들이 주택대출에 점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고용시장 침체 등으로 미국 주택시장 침체는 당분간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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