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동남권신공항 입지선정 문제로 여당 내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달말 입지선정 작업을 최종 마무리 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4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김무성 원내대표, 정의화 국회부의장 등 부산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2개의 후보 지역을 두고 이달 말 중 마무리를 위해 최종 검토 중"이라며 "공청회도 생각 했었지만 지역 간 열기가 뜨거워 지역 의견을 수렴,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가위원들이 각종 지침과 기준 마련 중에 있고 이후 평가단 구성을 거쳐 입지선정 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올초 정부 관계자는 "항공수요가 늘어난다고 반드시 공항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는 없다"며 "더 이상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공항이 건설되는 일은 없다"고 못 박은 바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정두언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도 '재검토·백지화'를 거론하면서 신공항 유치전 양상은 `지역 대 지역`이 아닌 `당내 갈등`으로 선회한 분위기다.
밀양 공항 유치를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 지역, 국가발전의 문제가 아니고 당의 선거를 가지고 대놓고 국가 미래가 걸린 사업을 좌초시키려 한다면 영남권 국민들은 물론 어떤 국민도 납득이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당은 정부에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뒤늦게 지역갈등을 들어 연기한다느니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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