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리비아사태' 추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급등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리비아 정정불안이 내전양상으로 치달으며 원자재를 비롯한 글로벌금융시장이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 중동불안·인플레우려로 조정국면 이어질 듯
27일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은 신흥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와 중동발 악재로 유가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북아프리카 및 중동국가들의 정정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둔화와 함께 증시의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발악재에 따른 유가급등은 이머징국가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어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원화강세,금리상승, 물가상승 등 '3고'로 어깨가 무거워진 한국증시가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상승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증시조정은 국내경제의 펀더멘털이 아닌 외부요인에 따른 것인 만큼 낙폭은 제한적이며 지수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주상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세계 원유생산대비 리비아 생산비중은 1.9%에 불과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의 원유의 여유생산능력이 크다"며 "세계경제회복을 저해할 만큼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채권시장 약세는 국내 유동성의 증시 이동을 촉진할 가능성이 커 지수는 점차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의견이다.
월말 원초를 맞아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변수다. 이번주는 중국 PMI제조업지수와 우리나라 2월 소비자물가지수,산업활동동향, 미국의 ISM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이와관련 최창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PMI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인 50을 하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돼 중국이 긴축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고려한 긍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변동성장세..건설·조선 등 낙폭과대주 '관심'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중동불안 등 외생변수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 부담이 있는 만큼 적극적 대응보다는 다소 관망하는 편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최 연구원은 "상승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중소형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낯은 대형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트레이딩 차원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관심을 둬야 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전략도 제시됐다.
엄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스탠스가 변화되는 시점부터 낙폭과대종목 중심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건설과 조선, 운송 등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에너지, 반도체 업종도 유망하다는 의견이다.
주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반도체 및 금융업종이 유망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주인 정유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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