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美 펀드에 눈 돌려야"
"내년 美 증시 EPS, 이머징 압도할 것"
2011-02-24 17:16:3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제 미국펀드에 투자할 시점이다."
 
제임스 쿡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이사(사진)는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미국증시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이머징마켓을 웃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성장률로 볼 때 지난해 이머징마켓의 빠른 경기회복세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이익증가 면에서는 미국도 버금가는 수준으로 향상, 내년엔 이머징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란 설명이다.
 
쿡 이사는 "미국증시가 최근 1년간 글로벌증시 수익률을 웃도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왔음을 감안할 때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의 글로벌증시 대비 상대수익률은 지난해 중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해소된 것을 기점으로 급격히 추월했다.
 
쿡 이사는 "글로벌 GDP 성장률이 내년까지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도 탄탄한 기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성장가도에 불을 지필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와 상관도가 높은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신규주문의 견조한 증가세도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해주는 원동력은 기업들의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미국내 기업들이 공개한 성적표 중 78%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쿡 이사는 "실적 개선세가 몇몇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대부분 업종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선 "과거를 돌이켜볼 때 경기회복에서 금리인상까지의 시차가 18~24개월 정도였다"며 "이제 막 회복기를 맞았기 때문에 단기간내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 관련 발언은 인플레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3년간 마이너스(-)권에 머물던 뮤추얼펀드 자금이 최근 석달간 증시로 재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이란 점을 인식한 투자자들이 미 증시로 회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미국펀드의 상품 전문가(Product Specialist)로서 쿡 이사는 ▲ 식품(곡물)가격 상승 수혜주 ▲ 석유 탐사 관련주 ▲ 스마트기기 관련주 ▲ 금 관련주 등을 관심테마로 엮어 제시했다.
 
관련주로는 포타쉬, 슐럼버저, 퀄컴, 시스코시스템즈, 배릭골드 등이 꼽혔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군을 확보,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에 향후 시장 선점이 기대되는 성장주들을 골라내는 전략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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