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영업정지 끝?..PF부실채권 여전히 '뇌관'
대형 저축銀도 부실 급증..부동산 침체 계속땐 '폭발' 가능성
2011-02-25 14:25:15 2011-02-25 18:48:3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저축은행 8곳의 영업정지로 시작된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이 잠잠해졌지만, 다른 저축은행들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규모가 많은 은행에 여전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축은행 부실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PF대출의 경우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당장은 괜찮을지라도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향후 부실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월~12월 중 주요 저축은행들의 PF대출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6월말 4.61%에서 12월말 9.01%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의 비율로 PF대출내 이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회수하지 못한 채권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총자산 5조7000억원인 솔로몬 저축은행의 경우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6월 7.88%에서 12월말 7.27%로 개선됐다.
 
다만, PF대출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기간 11.85%에서 12월말 14.03%로 2.18%포인트 높아졌으며 연체율도 12%에서 20%로 올랐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HK저축은행의 경우 PF대출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6개월새 10.3%에서 25.5%로 늘었으며 대영과 더블유 저축은행은 같은기간 0%에서 각각 16.27%, 32.18%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 밖에도 현대스위스(14.14%) ,진흥(10.82%),경기저축은행(13.31%)도 PF대출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PF대출부실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증가하면서 이들 은행들은 실적도 나빠질 수 밖에 없었다.
  
더블유저축은행은 22억 흑자에서 228억원의 적자로 전환했으며 한국과 대영저축은행도 각각 26억원에서 346억원, 63억원에서 198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관계자는"대형사를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향후 부실이 커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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