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중동 정정불안發 4차 오일쇼크 대비해야"
중동 수출 감소..건설업 직격탄 우려
2011-02-15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정정불안 사태가 확산될 경우 국제 유가가 110달러를 넘어서 4차 오일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이집트 사태의 확산과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향후 이집트 사태 전개 방향을 3가지 시나리오로 예상하고 중동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주요 산유국들로까지 확산되면, 국제유가는 110달러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4차 오일쇼크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82.7달러(1월)에서 6개월만에 131.3달러로 약 50달러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유는 89달러를 돌파해 지난 11일 현재 97.9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명목 유가를 110달러로 가정하고 이를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실질가격(2005년 물가를 100으로 전제)으로 환산하면 98.4달러"라며 "이는 2차 오일쇼크(1980년) 때의 실질가격인 77.1달러와 3차 오일쇼크(금융위기) 때의 89.6달러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이같은 4차 오일쇼크 가능성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에는 수출이 감소하고, 특히 건설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對중동 수출액은 지난해 283억7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1%를 차지했다. 특히 중동지역 건설 수주액은 2000년 이후 연평균 37%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2009년에는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73%를 차지했다.
 
결국 중동지역 리스크 증가는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특히 건설분야는 직격탄을 맞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원유가격이 110달러를 돌파하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추가로 약 1.26%가 상승해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을 대비해 비상대책 마련과 석유 비축 규모 증대, 에너지 수급로를 다양화 할 것을 주문했다.
 
또 난방유와 자동차 연료 등 서민 연료에 대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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