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원일기자] 정부의 유가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마진폭이 적어 현재로선 가격을 내릴 여지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제조업계 평균 마진이 7% 내외인데 정유업계는 2% 수준에 불과하며 여기서 더 가격을 내린다면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국내 대표적인 정유업체 관계자는 10일 "정부가 내리라고 해서 가격이 내려지는 것이 아니다"며 "가격인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조업 평균이익률이 7%지만 정유업은 2%내외"라며 "리터당 10원에서 20원의 이익을 보는데 여기서 어떻게 가격을 더 내려야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주정빈 대한석유협회 부장은 "가격은 시장상황에 따라가는 것이지 일률적으로 정해지는게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마치 정유업계가 주유소 휘발유 판매로 큰 이득을 챙기는 것처럼 인식돼 있는 것"이라며 "정유사들은 내수로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 주요 정유사들은 정부 압박에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에 분주하지만 실제로 취할 수 있는 방안이 거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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