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카캐리어 노사..운송료 22% 인상 합의
17시간 밤샘 마라톤 협상..합의 이끌어
2008-06-19 10:20: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카캐리어 분회와 사용자 측인 글로비스가 19일 새벽 17시간여에 걸친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운송료 22%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화물연대와 글로비스는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교섭에 들어가 19일 오전 330분에 8월부터 운송료 22% 인상, 유가연동제 3개월 후 재협의, 휴게 및 편의시설 제공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은 이날 중으로 현대카캐리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대기업 물류 자회사인 글로비스가 직접 협상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개별 사업장의 운송료 협상이 속속 타결된 데 반해 대기업 물류 자회사와 대형 운송업체들 간 협상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상황이어서 이번 합의안이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면서 파업사태의 흐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일환 화물연대 울산지부장은 "만족할 만한 합의안은 아니지만 이를 계기로 운송료 협상 중인 나머지 지역의 10여 개 사업장도 빨리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섭 글로비스 기획실장도 "글로비스는 대기업 물류회사로서 업계 파급효과가 크게 때문에 최선을 다해 협상했고 17시간이 넘는 힘겨운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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