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상장사 주식부자 1위 등극
환율상승에 따른 자동차 업종 수혜로 주가 크게 올라
입력 : 2008-04-21 09:00:00 수정 : 2011-06-15 18:56:52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동생인 정몽준 국회의원을 제치고 상장사 주식부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기준으로 177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198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9240억원으로 이 날 28612억원을 기록한 정몽준 의원을 628억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회장의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정몽준 의원을 앞선 것은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9개월만이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자동차 지분 5.2%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7.91%, 현대제철 12.58%, 현대하이스코 10%, 글로비스 25.6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정몽준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상승하면서 수출 위주인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중공업 지분 10.8%를 보유한 정몽준 의원의 경우 조선경기 활황과 중국 수혜로 현대중공업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10월 지분 평가액이 4조원대를 돌파했으나, 올해 들어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정몽구 회장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특검’의 악재에서 벗어난 데다, IT경기 회복세가 예상된데 힘입어 보유주식이 많은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2245억원을 기록하면서 3위에 올랐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9523억원으로 4,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 형제가 16070억원과 15526억원으로 5위와 6,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4322억원으로 7,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1361억원으로 8,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547억원으로 9위를 차지해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9988억원)과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9935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9210억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9145억원) 등도 최근 보유주식 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1조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부호 중에서는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가 6680억원으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5401억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4571억원), 이준호 NHN CAO(4400억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3970억원),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이사(2808억원), 양용진 코미팜 대표이사(2431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한편 이 날 종가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은 주식부자는 모두 144명이었고, 이 중 1조원 이상 9, 여성 14, 코스닥 대주주는 23명이 포함됐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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