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펀드환매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사가 주식을 대량 보유한
종목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10일을 기준으로 지난 2009년말 대비 자산운용사의 5% 이상 대량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유 중인 상장사 수가 278개에서 247개사로 11.2%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6.8%, 코스닥시장에서 2.7% 각각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보유주식 수는 기존 5억7200만주에서 4억6600만주로 18.5% 줄었고, 평가금액도 25조3701억원에서 17조7068억원으로 30.2% 감소했다. 반면 5% 이상을 보유한 자산운용사 수는 지난 2009년말보다 3개 소폭 늘어난 25개사가 됐다.
5% 이상 보유한 종목 수가 가장 많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 평가금액은 11조958억원으로 2009년말에 비해 37.5% 줄었으며, 전체 자산운용사에서 차지하는 금액비중비율도 7.3%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평가금액은 28.2% 줄었고, 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각각 42.9%, 23.9% 감소했다.
이영민 시감위 시장감시부 시장정보분석팀 차장은 "지난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펀드 환매가 거세진 탓에 자산운용사가 해당 물량을 처분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 "매매 포지션이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평가금액 감소율이 전체 감소분을 웃돌 정도로 급격히 줄었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법 제147조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이후 보유비율이 1% 이상 변동된 경우 변경사항을 5일 이내에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주식의 대량 취득이나 처분에 관한 정보를 빠르게 공시해 증권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업지배권 경쟁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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