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2월 코스피 지수는 변동성을 동반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다소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감, 어닝시즌 종료 이후 모멘텀 부재 등으로 지수는 답답한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 방향성에 대한 훼손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상승기조는 여전하며, 코스피 지수 2000선은 단단한 버팀목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주요 12개 증권사의 2월 증시전망을 살펴본 결과 2월중 코스피 지수가 높게는 22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고, 조정을 받더라도 2000선 아래로는 밀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12개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 지수 밴드의 하단을 2000선 아래로 제시한 증권사는 2곳에 불과했다.
◇기술적 부담 vs. 추세는 여전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수급적으로 다소 약해진 외국인 매수세 등 조정요인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통계적으로 2월 증시가 다소 밋밋한 흐름을 이어가는 데다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증시는 중국의 긴축 지속, 신흥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외국인 매수세 약화 등의 조정요인이 있지만 미국 경제회복세 확대,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국내기업 실적개선 지속 등으로 완만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주식시장은 1월의 조정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며 "1월 중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이머징 마켓 전반에 걸쳐 확산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한국시장의 경우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타 이머징 국가에 비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 "기술적 부담으로 단기적 조정요인이 우세해 보인다"면서도 "신흥국 인플레이션 우려는 1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경기모멘텀의 상승반전이 임박해 있어 조정이 장기 상승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주식시장은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선반영해 종목이 상승한 후 차익실현하는 분위기와 파생상품 시장의 계절적인 요인 등에 기인해 통계적으로 밋밋한 흐름을 나타낸다"며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수적 대응 필요"..중소형주 '관심'
2월은 변동성 높은 증시가 예상되는 만큼 다소 보수적인 대응을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환율이 변수인 만큼 IT와 자동차 등 수출수와 내수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는 반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일치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2월은 다소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어닝시즌 정점 통과로 실적판별이 거의 드러나면서 업종별·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안정성이 기대되는 IT·자동차·화학·은행·건설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팀장은 "일부 대형주로 집중해왔던 시각을 대기업 투자확대의 수혜가 예상되고 계절효과가 기대되는 중소형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인플레 리스크와 계절효과를 고려할 때 기계·철강금속·운수창고·화학·운수장비 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유리하다"며 "IFRS 시행 수혜주, 실적모멘텀 보유 종목, 미국 소비회복 수혜주, 유망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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