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설 연휴 이후 투자전략으로 주도주 대신 저평가 매력을 갖춘 중소형 종목군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화학업종 등 주도세력이 1월 증시를 견인해왔다면, 2월에는 같은 업종내 중소형주들, 즉 반도체장비나 자동차부품업체들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내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관련해 금리인상시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과 금융섹터에 대한 투자전략도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31일 "국내증시의 가격부담감으로 인해 외국인 수급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집트발 악재가 아니더라도 이미 시장은 단기적으로 조정권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IT·자동차·화학업종이 지수를 떠받들기에는 힘에 부쳐 중소형주쪽으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간 전방산업의 선전에 못 미친 IT, 자동차부품, 정책테마들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집트사태가 국내증시 조정의 도화선격인 인플레 우려를 증폭시켰다"며 "이집트의 산유량이 많지 않아 파급력은 크지 않겠지만, 조정장세에서 설 이후 지수의 급격한 회복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이는 등 국내증시 상승의 원동력인 글로벌 경기회복과 관련, 추세 훼손은 없겠지만 당분간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물가 불안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투자전략에 활용, 은행과 금융섹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경험적으로 1월에 연초 기대감에 상승한 대형주들이 2월 들어 주춤하고, 중소형주가 수익률 갭(Gap)을 좁히는 모양이 나타난다"며 "IT, 자동차부품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전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다만 중국의 춘절연휴가 내달 8일까지이기 때문에 관망세는 예상보다 오래 진행될 수 있다"며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춘제나 금통위 이후 시장변화를 체크해 보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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