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시대…수출 vs 내수 양극화
최근 물가상승…기업 마진 악화로 이어질 전망
2008-06-17 14:21:1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국내 경제가 인플레이션 시대로 접어들면서 수출과 내수, 기업과 가계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유가 추세와 원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이러한 고물가 상황은 수출과 내수에 차별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17 6회 리서치 포럼개최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기업은 산유국의 수요 증가와 원화 약세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만, 내수는 실질 소득 감소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주는 경제적 해악 중 하나는 불평등의 심화로, 자원보유국과 자원수입국, 수출과 내수, 기업과 가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의 물가상승은 기업마진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물가로 인한 실질 임금 하락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작년 10월 이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기업 마진율의 하락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시장 전망에 있어서도 김 연구원은 기업실적 악화 우려와 내수 침체,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의 재무구조가 예전보다 건전해졌고,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의 급격하게 하락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업황 사이클을 감안해 반도체와 자동차, 건설 등에 비중 확대를, 운송, 유통, 금융 등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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